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5일 정 전 총리로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정세균 후보로 단일화를 결심하게 됐다"며 "정세균 후보에게 힘을 보태달라. 저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한 번 더 국가를 경영해야 복지가, 평화가 더 강해지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대통령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 안정 속에서 개혁이 지속돼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정권 재창출 필승을 위해 힘을 하나로 합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의 필승 연대는 노무현 정신과 문재인 정부의 계승, 4기 민주정부 수립과 대한민국 미래, 경제 창달을 위한 혁신 연대"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여권 대선 경선레이스의 첫 관문인 국민면접 행사에서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꺾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민주당은 4일 오후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국민면접을 진행했다. 그 결과 종합순위 1위는 이낙연, 2위는 최문순, 3위는 이광재 후보가 각각 차지했다. 당 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 나는 이변이 나타났다. 1차 면접은 후보들이 밀폐된 부스에서 변조된 음성으로 질문에 답하는 블라인드 형식으로 진행됐고, 2차 면접은 3명의 전문면접관이 1명의 후보자에게 질문을 하고, 200명의 국민면접관이 실시간 평가했다. 이재명 후보는 면접관인 김해영 전 의원이 '형수 욕설, 여배우 스캔들 등 사생활 논란이 많다'는 취지로 지적하자 "여배우 그 얘기는 더 안하셔도, 제가 얼마나 더 증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이 정도로 그만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형수 욕설 문제는 여러 사정이 있기는 하지만, 제 인격의 부족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사과드린다"고 덧붙인 후 자리에서 일어나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기본소득이 자신의 '1번 공약'이 아니라는 최근 발언과 관련, "기회를 늘리고 희망을 가지는 사회를 만들려면 성
여권 대선주자들이 경선의 주요 변수인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 나선다. 민주당은 1차로 오는 5~11일, 2차로 1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해 경선에 참여할 국민선거인단 모집을 개시하면서 '세 전쟁' 서막이 올랐다.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해 결정하는 예비경선 결과 발표가 일주일 남은 가운데 승리 가도를 걷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당원과 일반 선거인 모두 동등한 1표를 행사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는지가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 포인트다. 2017년 대선 당시 민주당 선거인단 규모(214만여명)와 비교해 어느 정도 모일지도 관심이다. 자신을 지지하는 선거인단이 많이 포함될수록 경선에서 유리한 위치를 잡을 수 있다. 때문에 각 후보들은 인맥과 조직망을 풀가동해, 문자나 SNS 메시지 등으로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전략이다. 컷오프 전까지 예정된 세 차례 TV토론과 후보자 프레젠테이션을 통해서도 구애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하면서 막강한 조직력을 갖추게 됐다"며 "이낙연과 정세균 후보도 각각 세를 과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질렀다. 윤 전 총장의 장모가 지난 2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데다 핵폭탄급 파괴력을 지닌 'X파일'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윤 전 총장이 지난달 29일 '대선 출정식'을 가지면서 '컨벤션 효과'가 기대됐지만, 악재가 더 크게 작용한 듯 보인다. 이 지사는 44.7%, 윤 전 총장은 36.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8%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이다. 글로벌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가상 양자 대결 조사를 한 결과다. 지역별로 보면 이 지사는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서 윤 전 총장은 서울, 대구·경북, 강원·제주에서 각각 앞섰다. 연령별로는 이 지사가 만 18~50대에서, 윤 전 총장은 보수 색채가 짙은 60~7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일 공석이 생긴 대선 예비경선 전문면접관 두 자리에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교수와 시사인 출신의 천관율 기자를 선임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1대3 집중면접을 진행할 전문면접관으로 김해영 전 최고위원과 정 교수, 천 기자를 모셨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 교수에 대해 "민언련(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다수의 시사 프로그램 방송작가로 활약했다"고 소개했다. 천 기자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소외된 국민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전달해왔던 기록자이자 관찰자"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최근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를 면접관으로 섭외하면서 당내 반발이 커졌고, '국민면접' 행사 당일인 이날 오전에서야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청주에서 '취업준비생' 콘셉트의 대선 경선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면접과 1대3 집중면접 행사를 개최한다. 200명의 국민면접관은 실시간으로 이들을 평가해 1~3위를 발표하고, 상위권자는 오는 7일 자신의 공약을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소개하는 '국민면접 정책언팩쇼'의 발표 순서를 정하는 우선권을 가진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강득구 국회의원(더민주·안양만안)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사립학교 차별 해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교육부는 지난 1일 한국판 뉴딜 대표과제 중 하나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의 올해 대상 학교 484개교를 선정했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18조5000억 원의 예산으로 40년 이상 경과한 학교 건물 중에서 2835동(약 1400개교)를 개축 또는 리모델링하여 교수학습의 혁신을 추진하는 미래교육 전환 사업이다. 하지만 올해 선정 대상 학교 484개 중 사립학교는 49개교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문제는 사립학교의 경우, 교육부 지침에 따라 '개축' 대상에서 제외되고, 리모델링 사업만 진행할 수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헌법 제31조, 교육기본법 제4조, 사립학교법 제1조와 제28조와 배치되는 교육부의 자의적·차별적 조치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40년 이상 낡은 학교 건물을 개축·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도교육청마다 사립학교 배정 물량에 특정 비율(경기도교육청은 20%)로 제한했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사립학교가 많은 특정 지역에서는 그
군대 내에서 위계에 의한 성폭력을 저지르거나 피해자를 회유하고 합의를 강요할 경우 가중처벌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법안이 통과되면 군대 내 성범죄와 더불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근절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민 국회의원(더민주·안성시)은 상관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범죄와 피해자를 회유하고 합의를 강요하는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군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군대 내에서 폭행이나 협박으로 성범죄 피해자에게 합의를 강요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명령복종 관계로 자기의 명령을 받는 하급자를 상대로 위계·위력으로 ▲간음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을 ▲추행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양형기준을 강화했다. 실제로 군대 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자가 상부에 피해 사실을 보고하자 상관이 합의를 종용하고, 가해자가 자해 협박을 일삼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의원은 "엄격한 상하 위계질서가 존재하는 군 조직의 특성상 상관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하급자를 성폭행할 경우 하급자는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고 피해 입을 가능성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광재 의원은 4일 "첫 번째 대선 후보 토론회를 마쳤다"며 "민주당 원팀의 정신으로 비난과 질책보다는 비판과 질문이 넘쳤던 내실 있는 토론회"라고 말했다. 이광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책으로 한 판 승부를 펼쳤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또 "토론회와 경선 과정을 통해 민주당 원팀으로서, 잘 조율된 정책과 공약이 탄생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에 대해선 "입장이 명확하지 않다. 충분히 고민된 정책인지 궁금하다"며 "적당한 시점에 기본소득에 대한 정확한 입장과 로드맵을 설명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세균 김두관 후보를 싸잡아 "넘치는 현금성 복지, 돈 쓰는 복지 정책에도 물음표가 생긴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우선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으로 1년에 50만원씩 5000만명에게 지급하면 25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서 "정세균 후보의 '20살 1억 지급'은 연간 1조 3000억 원 이상이, 김두관 후보의 '신생아 2천만원 지급'은 연간 6조 원 이상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광재 의원은 "후보들의 돈 쓰는 복지논쟁에 대해 국민들은 정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은 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예비경선 레이스부터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질 조짐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는 추미애 이광재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양승조 최문순 김두관(기호순) 등 총 9명으로 '대권후보'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고 있다. 예비경선에서 본경선 무대로 오르려면 '6위' 안에 들어야 한다. 국민여론조사 50%, 당원여론조사 50%로 판가름 난다. 오는 11일이 운명의 날이다. 누가 웃고, 누가 울게 될까.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등 빅3는 무난하게 컷오프를 통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추미애 박용진 후보도 최근 상승세를 타며 다크호스로 부상한 만큼 본선행 가시권이다. 이광재 정세균 두 후보는 오는 5일까지 단일화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방식은 비공개다. 여론조사를 실시하거나, 한 명이 정치적 결단을 내려 양보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만약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면 6선 국회의원에 장관, 국회의장, 총리 등 '대통령 빼고 다 해본' 정세균 전 총리가 인지도가 앞서는 만큼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장담할 순 없다. 이광재 후보는 민주당에서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자심감을 보이고 있다. 단일화 후보가 결정되면 총 8명의 예비주자가 뛰게되고
더불어민주당의 총공세가 펼쳐졌다. 과녁은 야권 대장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다.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자, 맹공을 퍼부운 것이다. 공정과 정의가 시대 정신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법을 수호하는 검찰 조직에 몸담았던 그가 여론의 관심 속에 도덕성 검증대에 올라섰다. 출마 선언문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된 셈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 사위라는 외피가 사라지자 제대로 된 기소가 되고 법적 정의가 밝혀진 것"이라며 "윤 후보의 책임있는 언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원짜리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고 했지만 23억원에 가까운 요양급여, 국민의 재산에 피해를 준 건 깊이 반성해야 할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검찰개혁파 김용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자기 가족에게 한 없이 관대하고 일부러 눈과 귀를 막아 온 검찰가족들의 민낯을 보여줐다"며 "그 정점에 있는 윤석열이 얼마나 국민을 속여왔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빙산의 일각만 드러났을 뿐인데 벌써 '윤석열 몰락의 종소리'가 울린다"며 "국민들은 윤석